솔뫼 시인의 하루 * 강쌍호
솔뫼 시인의 하루 * 강쌍호
사랑하는 그녀는 어디에
솔뫼 강쌍호
나의 반쪽은 어디에
비익조
연리지여 부럽구나
반쪽 없이 진정 살아야 하나
아님 찾아올 때까지 기다려야
내가 찾아 나서야
선택은 나의 몫임에도
오늘도 난 내 마음 그릇
닦고 또 닦을 뿐
그리고 조용히 눈 감는다
우주를 바라본다
구석구석 말을 걸어 본다
내 우주 하나도
관리 못하는 못난이인 나
3초 안에 나의 모든
영혼 마음 육체 육장 육부를
사로잡아 버리는 떼려야 뗄 수 없는
하늘이 나에게만 인연 따라
보내주는 천사님만을 난 진정 섬기리라
남은 생 나의 모든 보살핌 사랑 배려
도란도란 으쓱으쓱 듬뿍 뿌려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