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리눈

싸리눈

윤디바 0 39

싸리눈 


                                예리 윤정화


희망의 고향에 소원처럼

쌀알눈이 내린다


이상 기온 안타까워

겨울맛을 선보인다


잠자던 개구리가 올챙이알

개울가에 낳고


아파트 단지에 봄꽃들이

한 때에 많이 생겨난다


구름님이 비를 뿌릴까

눈을 내릴까 고민한 결정


우리끼리만 잘살면 세상이

행복하게 굴러가련가


정겨운 토양 냄새 맡듯

쌀랑하게 코끝을 간지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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