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채원의 시詩애愛뜰 - 자작자작自作自作 5
색연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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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01 06:49
여채원 사진 作
삶의 주인공으로 살아가라
여채원
단 한 번 생애
남들이 만들어 놓은 기준에 맞추어
불타는 집 속에 앉아 있는 것은 아닌가
보편적 이념을 자기 기준으로 착각하고 있지는 않은가
외부의 기준을 둔 수행자가 아니라
기준의 생산자가 되어라
나를 꾸미는 삶이 아닌
나를 찾는 삶을 살아야 한다.
세상에 보여 지는 나의 껍데기에 집착 하지 말고
나의 주체성
나의 존엄성을 침해하는 것에 저항하라
내 안에 모든 것이 갖추어져 있다
깨어 있어라
조심스럽고 두려움에 갇히지 말고
자신이 삶의 주인공이 되어 살아가라
유연한 질문
여채원
삶에서 가장 신비한 일은
지금 내가 살아있다는 것
모든 살아있는것은 유연하다
죽은 것들은 뻣뻣하다
작은 꽃을 잡고 있는
내 손도 가만히 보면 떨고 있고
그 안의 꽃도 움직이고 있다
현진건 소설에 나오는 김 첨지도
이론과 실상의 경계에서 고뇌하게 하는 G시의 Y선배도
츤데레라고 생각하면 유연한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