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나비
GO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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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31 15:56
호랑나비
김재천
호젓한 숲길을
나홀로 걷는다
길이 깊어 질수록
말걸어 오듯 내뿜는
들꽃의 향기
사뿐 날아올라
달콤하게 속삭이니
옷고름 풀어
마음 내어주는 꽃
설레는 마음으로
꽃술에 입술 포개니
하늘을 걷던 구름
질투하며 흩어지네
*시인 김 재천
2016년 국보문학 시부문 신인상
2017년 한빛문학 수필부문 신인상
의정부 문인협회 전국공모전 의정부 문학상 수상
의정부 문인협회 전국백일장 입상
국보문학 백일장 장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