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시인의 추천詩
포랜컬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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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4 15:54
빈 시간을 그리다
안정식
나를 일으켜 세워준 것도
짓밟고 지나간 것도
인연의 굴레 속에서 일이 벌어졌다
기억을 조금씩 희석시키는 세월
잊은 것들만 차곡차곡
망각이란 단어 속에 시침질한다
시간이라는 존재는
그 의미마저 가물가물 잊히게 하는 마력의 소유자
감춰진 마음은 시감각과 함께 삭아
만나고 헤어짐에 찬란한 고독이여
초침은 빈 시간을 그리기 위해
환원의 가장자리를 빙빙 돈다
침묵 안에서 영원히 잠들어
그리움의 씨앗으로 싹 틔워 다오
[안정식 약력]
문예사조 시 부문 등단
시꽃피다 특별회원
포랜컬쳐 문학상시 부문 최우수상
문화예술 동행 작가상
꽃다리문학상 본상.
시집 《눈빛언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