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 동행 * 포랜컬쳐 문학상 * 거울 * 김정권 작가

문화예술 동행 * 포랜컬쳐 문학상 * 거울 * 김정권 작가

포랜컬쳐 0 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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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상
#제2회 - 1월
#부문 시

거 울
 
     김정권

찰싹 거리는 삼차강 갈숲에는 
아동들의 콧 노래가 흘러 나옵니다

돗대산 밤 길에 반딧불 따라
이름 모르는 별 하나 찾아 갑니다

아름다운 이야기속의 한 사내의 모습이 거울에서 화를 내고 있습니다

때로는 화를 참아서는 안될 무례한 상황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화를 노련하게 낼 줄 아는것이 어른의 힘 이고 내공 임을 청년은 몰랐습니다

500년 도읍지 발품을 팔며  
민초에게 배움을 청한 
늙은 청년은 거울을 다시봅니다

화난 모습이 인자한 웃음으로 
변한 사내는 오늘도 동네방네 초인을 만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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