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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중근 시인의 가슴으로 쓴 시가 노래로 나르다.
얼레지 유중근굽이굽이 보성강(寶城江) 물길 따라봉두산(鳳頭山) 능선 타고봄이 내려와태안사호젓한 산길에보랏빛 여인이 바람났네화사한 미소연분홍 주름치마 봄바람에 살며시 날려눈길가게 된 아찔한 속살붉어 진 얼굴 두근거리는 심장 억누르며한 번 실연당한 슬픔에행여 또 아파할까 봐차마 눈길을 돌리며안아줄 수도 없었네수줍은 듯 고개 숙인 여인의 꽃,애간장 저미도록 다시…
소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