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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讀者조용현의 생생시生生詩, 그대여 5
호박같이 살아 봅시다조용현잎사귀를 뜯어, 된장국을 끓이고꽃잎은 구수한 전도 부쳐 먹고잘 익으면 뱃속에 든 씨까지 까서한 입에 홀딱 털어넣었지요성격 좋은 사람에겐 호박을 닮았다그러고얼굴 못난 이 에겐 왜, 호박을 닮았다 그러는가요끼니 때 만 되면, 텃밭에 찾아가죄 없는 넝쿨을 뒤져당장, 밥상에 올렸으면서 말입니다오늘도 산전 수전 다, 겪으면서도풍성하게 잘 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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