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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讀者조용현 시인의 생생시生生詩, 그대여! 2
여름날의 연가조용현 난, 이 여름날을 탐 했습니다외로운 남자가 되기 싫어진저리 나게 무더운찜통 속으로 깊이깊이 들어가육신을 모두 맡겼습니다떡갈나무에 앉아 놀던 한량을 벗 삼아저 세끼 남의 둥지에 낳아 놓고 바람난철새와 노래를 부르면서정열의 날들을사랑, 사랑을 했습니다 ** 북한산 도선사에서
소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