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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讀者김정인의 무제無題, 너를 이루는 시간 1
바람의 노래 김정인슬픈 달빛 속에서 나와 바람 속에 잠시 머물다고목나무 아래서 잠든다서러워 해야할 아무런 이유도 모르는 체 가는 자는 울며 떠났고 오는 자 또한 울면서 온다잡아야 할 것이 너무 많아서 진정 잡아야 할 것은 뒷켠에 남겨둔 체 마지막 잎새가 흔들릴때면우린 텅 빈 수레바퀴 소리에 흐느낀다 그림 김정인 作
소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