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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랜컬쳐 기획 연재 시詩 1 -김두기 시인편
유중근 사진가 作김두기 시인의 희망 폐가 1언제쯤 세수를 하고 머리를 감았는지축 느려뜨린 체 노숙하고 있다떨어져 나간 방문 안쪽으로지나가는 행인처럼 햇살이 잠시 걸어갔고앞마당 잡초들은 간섭할 사람 없다고 자유다 하며마음대로 자라났다그 옆에 봉숭아 꽃이 또랑또랑 피어나서제 모양을 자랑한다못 먹고 헐벗은 몸 집의 뼈대가 훤히 드러나고바람이 불면 관절이 아프다고…
소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