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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현 시인의 아름다운 시절, 이젠 오는가
최신간 조용현 시집이젠 오는가 조용현겨우네 쌓인 잔설이 지붕을 켜켜이 덮어 준 날은 포근했었네입춘이 곧 올 거라고찾아온 햇볕이 지붕에 입김을호호 불어 넣을 땐 처마 끝에선 하염없이 눈물을흘리고 있었네떠날 줄 모르던 동장군은갈 길을 서두르고나뭇가지에서 게으름 피우 던 가랑잎도높이높이 날아갔었지양지 뜸 언덕에서 졸고 있던 노랑 병아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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