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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랜컬쳐 포토시詩, 김재진 시인편 3
가을 단풍 김재진높다랗디 치달은 파란 하늘을 바라보다가 문득 떠나버린 이가 생각나더라도더럭 슬퍼하지는 않았으면 해지나가는 소슬바람 편에 안부 전해주고 아무렇지 않게끔 웃어줬으면 해짙푸르던 여름날에 성근 나뭇잎들이가랑잎 되어 바닥에 나뒹굴더라도덩달아 쓸쓸해지지는 않았으면 해저녁놀 붉어진 뒷모습이 아름다웠노라고좋은 기억으로 남아줬으면 해빛바랜 가로수 길이 스산…
소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