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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중근 시인의 걷다가 쓰는 사진, 벚
유중근 시인벚꽃 유중근꽃뱀이듯스르륵다가와순진한사내가슴화르르불붙여놓더니치맛바람에꽃잎흩날리며돌아보지도않고미련없이떠나가네한껏달아오른짧은사랑상처받은사내허망하게 멀리산벚꽃만바라보네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후다닥왔다떠나간그대인지짧은 사랑긴 여운사내 마음인지
소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