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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옥이 시인의 걸어서 걸어서 정점 4
멈추어버린 시간 정옥이 따스한 온기가 열아홉 구멍에서 솔솔 족자 위 뽀글뽀글 녹아내리는 것은 구공탄 사랑 하굣길 철길 사이로 책보자기 끼고 앉은 조막만 한 아이들달고나, 아폴로, 쫄쫄이녹아내린 설탕에는 별 하나 하트 하나 엉덩이 쭉 빼고 뚝뚝 흐르는 콧물 목울대는 꼴딱 이고저 멀리 기적소리 울려오면철로에 귀 기우려 가슴 벌렁이던 시절 멈추어 버린 경암동 철…
소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