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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옥이 시인의 걸어서 걸어서 정점頂點 2
정옥이 시인가을을 보내온 엽서 정옥이 사랑하는 그대하늘은 멀어져 가고 구절초 하얗게 그림을 그려나가는 날감악산 능선길에 가을 여인이 찾아갑니다바람에 나부끼는 억새꽃이 태양 빛에 빛이 나고사랑스러운 눈길에보랏빛 맑은 웃음 지을 수 있는 그대 탐스러운 잎을 흔들면서어머니의 사랑을 듬뿍 받아믿을 수 있는 사람으로 살아온 당신 신뢰와 축복을모두에게 돌려주려는 듯이…
소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