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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중근 시인의 길에서 길을 가다. -죽림재
유중근 시인​​죽림재(竹林齋) 유증근쭉쭉뻗은대나무 숲을상상하며등줄기에땀흘리며다다른곳 유중근 사진가 작​대나무는 보이지 않고날아오를듯홑처마와절묘하게잘어우러진배롱나무꽃금방안중에서사라진대나무竹정겨운 한옥을정갈하게 감싼몇백년고목배롱나무꽃에한동안넋을잃고말았네대청마루에걸터앉으니옛날글방에서글읽는소리가매미소리에또렷하게실려오네매화 목련화가화사할봄짙은배롱나무꽃여름오색단풍으로…
소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