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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명실의 걸어 다니는 시, 시화전 풍경
안기풍 시인 시화전作솔의 정원에서 서향 임명실쏟아지는 봄을따라 수녀원 나들이행복에 찬 한 남자의 일생이 숨을 쉬더라올망 졸망 작은 시화들이 반기어 주네요파릇한 잔디는 사랑으로 재갈 거리고흐르는 실개천은 꿈과 낭만의 호흡 장단시절을 돌아보라 신의 음성이 들리니봄바람은 다가와 그의 어깨를 토닥이더라봄에 취하고 시어에 녹아나니나는 오래된 괘종시계가 되어고요한 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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