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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일 수필가의 봉순이 누나 2
봉순이 누나 2버스가 광주 터미널에 도착하였다. 봉순이 누나는 바쁘게 움직이면서 나에게 조금만 기다려라 하고선 사라졌다.대합실은 한산하였다. 보따리를 힘겹게 끌고 가는 늙은 할머니가 보였고 어쩌다 사람들이 차에서 내려 대합실을 빠져나가 추적추적 늦가을 비가 내리는 어둠의 길을 따라 사라질 때면 낙엽 지듯 쓸쓸해 보였다. 봉순이 누나의 심심한 당부를 잊지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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