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時詩한 그림판-봄산
봄에 오르는 산은어머니 젖가슴에 안기는 일이다풀어헤친 옷고름 사이로포근하게 내려앉은보드라움싱그럽게 고개 내민 여리한 손길파스텔톤의 인자함이지그시 펼쳐져있다벌겋게 물이 오른 얼굴에노란 생채기 분홍 흉터가 곰살맞은데목마르다 칭얼대면뽀얀 젖가슴을 선뜻 내주며꿀꺽 꿀꺽 목넘김조차 허락하는 산그게 봄 산이다.
GOY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