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時詩한 그림판-흔적
코로나를 지워 버리려다소 길게 쏟아졌던빗줄기는사람들의 안에 들어앉은코로나는 어쩔수 없다는듯고개만 흔들더니밤새 무슨 수작질을 벌여놓은걸까?도로변 화단이며 가로수에까까머리에 돋아난 머리카락처럼파르라니 일어나 앉았다.세차게 쏟아지는 모양새는목말라 애타는 젖먹이들에게꿀같은 봄 소식을 배터지게 먹이고는 사라져버린 어무이?
GOY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