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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진경 시인의 시詩는 생활이다. 2
안진경 시인나목의 윤회 안진경 유중근 사진가 作단풍에 받아 적은 파랑(波浪)의 계절을 지운다귓가를 간질이던 바람의 기억과열매를 살찌웠던 태양의 뜨거움과긴 잠을 깨우던 빗방울의 찬란과오가던 발자국과 사방을 채우던 웃음까지모두 놓아 버린다.빚진 눈빛일랑 혈관 속 오해로 남겨 두기로 한다낡은 흙벽 같은 몸뚱이에 핏발이 선대도 지금부터내 사막의 맨 처음은다시 선명…
소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