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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진경 시인의 시詩는 생활이다.
안진경 시인꿈의 저수지 안진경 식물은 남쪽을 향해 기는 버릇이 있다상여꾼들의 상여가도 없이 연못 속에 잠긴 상여가 종이꽃 환하게 달고 물 밖으로 미끄러져 나온다. 수양매를 좋아했으나 일찍 세상 버린 누이, 상여의 마지막을 어깨에 멘 상여꾼으로 힐끔 이쪽을 돌아다보곤 고개를 떨군채 침묵의 산으로 오른다. 누이와 함께 피고 졌던 솜털 붉은 꽃은 어디로 이우나 …
소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