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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현 시인의 마음이 걷는 수필 6
조용현 사진 作바람이 살랑거리면 아름다운 시절오늘은 잊고 지냈던 먼 옛날이 눈에가물거린다황금 물결이 넘실거리는 들녘은참새를 쫓는 허수아비가 주인이고 붉은 가시 송이 속에서 튀어나오는알밤은 다람쥐가 임자였는데능청능청 늘어진 붉은 수수밭은이미 참새들의 놀이터였지요뙤약볕이 내리쬐던 날 콩깍지에서 콩알이 튀어나오면땀 흘리던 농부의 가슴 미어지는 소리가 한숨으로 들…
소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