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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금선 시인의 말하는 수필 20
쌀자루 박금선어머니가직접 방아로 찧어 주신 쌀자루를 푼다쌀자루가반쯤 굴어 갈 땐어김없이 쌀 속에는까만 비닐봉지가 하나 나온다깨와 참기름이 있다깨 봉지 속에는깨알을 둘러쓴꼬깃꼬깃손때 묻은 돈 2만 원이 나온다깨알을둘러쓴 돈,머리를털털 틀고 허허, 웃고 나온다모서리가허옇게 바래진파란빛을 잃어 가는 돈 2만 원어머니가큰 올케 몰래살짝 넣어 둔 것이다쌀은올케가 주…
소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