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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클럽, 이윤선 시인편
이윤선 시인소리 이윤선소리 없는 곳에 내가 있고소리 있는 곳에 그가 있다그는 동녘이요나는 서녘이다동녘의 바람이 서녘에 다다르면나는 깨어난다그는 바람이 잦은 바다를 그리워하고나는 바람이 쉬는 산을 그리워한다밤에 죽은자가 되는 나와밤에 산자가 되는 그와나는가끔 아무도 없는 나룻배를 타고강을 따른다짐 없이, 맨발로 첨벙첨벙
소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