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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나이 海珍 윤정화 서서히 노화가 진행 중 씻을 때마다 느낀다 거울 볼 때마다 입고 마시고 즐길 때마다 나이를 못잊는 변색된 치아와 잇몸 피 안경 없이는 흐릿한 눈 이빨 빠진 호랑이처럼 울게 만드는 깃발 휘날리듯이 머리칼 흩날리던 그시절 푸석푸석한 머릿결이 말하길 마음속 깊은 곳의 빛 잃지 않길 당부하듯 머리카락 싹뚝 끊어진다
윤디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