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친 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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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친 파도

윤디바 0 198
거친파도

慧眞 윤정화


세상 근심 걱정 욕망으로
파도가 친다

잔잔한 파도는
안정된 상태

세차게 휘몰아 치면
번잡한 일들 물러간다

세상을 누가 다스리는지
밝은 눈처럼 볼 줄 알면
거치게 울 일 사그라 든다

기억 속 파편 조각처럼
밀려와 떠내려가는 파장
세찬 비바람 소리 낸다

도에서 인생 시작하여
도에서 마치는 것이 상책

해변가로 거침없이 떠밀려오는
파도는 하얗게 부서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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