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讀者로서 김두기 시인의 시 감상평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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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讀者로서 김두기 시인의 시 감상평 8

서랑 0 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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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창규 사진 作

 

박선해시인 <밤비> 시를 읽는다.


밤비 속에 홀로 않아 사랑이라는 따스함을 생각하는 시간은 언제나 기분이 좋다.

그 사랑이라는 것은 마음을 넉넉하게 하고 세상을 밝게 보게 한다.

그래서 시인은 마음 안으로 기쁨을 보듬고 그 공간을 아름답게 만들고 있는 중이다.

그렇다. 사랑하는 사람을 곁에서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로 사람으로서 최고의 행복이다.

그사 람으로 인하여 모든 것이 아름답게 여겨지고 어둡던 세상도 환해진다.

시인은 곁에 지금 그런 사람이 없지만 상상의 사람을 곁에 두고 지금 마음의 행복을 느끼는 중이다.

하지만 지금의 사황은 시인의 마음이 은하로 번져 아무 대답없는 목소리로 수신호가 없어 외로워 한다.

비오는 날 유달리 고독하고 그 분위기에 젖어 든다.

오늘 따라 시인이 느끼는 비오는 밤은 사랑한번 찐하게 해보고 싶어 한다.

사랑하다 아파도 좋겠다는 시인의 비오는 날 밤의 심정을 고백하고 있다.



밤비


   박선해



우리 가슴은

기쁨으로 안아줄 

마음이 있음으로

사랑을 채울 공간은 가득하다


사랑하는 사람을

충분히 본다는 건 행복에 겨운 것,

우리는 그 환한 상상으로 따뜻해진다


은하로 번지는 퀭한 목소리

고독한 신음이

가슴 언저리를 스치듯

얕은 빗결에 바람 한줄기 수유한다



작정없이

쌀쌀히 내리는

비 밤의 바람에도

홀로된 사랑은 가슴 시려도 그래서 좋음이다


비가 내려서 더욱 그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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