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讀者로서 김두기 시인의 시감상평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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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讀者로서 김두기 시인의 시감상평 4

서랑 0 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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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덕진시인의 탱자껍질을 벗기면서 / 김두기 시감상


이글은 완전히 저의 주관적인 시 감상이기에 권덕진 시인의 생각과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러니 이런점을 이해하여 주십시오.

이렇게 감상문을 올리는 것이 권덕진 시인에게 무례가 될수 있을 것 같아 죄송하다는 말씀 올립니다.

책을 받았으면 최소한 읽어 가는 표현을 하고 싶어서입니다.


붓꽃을 읽는다.


(늦은 봄을 쓸어내고

붓 끝에 그려놓은 풍경은

시선을 어디에 두어도 황홀하다)


시인은 봄에 미처 그려 놓지 못한 시의 풍경을 늦게나마

마음의 붓 끝에 연결해서 시인의 시선으로 사방을 둘러본다 둘러보는 곳마다.

아름다운 시심의 눈으로 보니 황홀하다고 말한다.

시인의 눈은 이렇게 아름다움을 풍경의 꽃으로 표현하고 싶은 것이 시인이 아닐까 싶다.


격정의 순간을 한 무더기 쏟아 붙고


봄풍경에 취한 시인의 감정은 아름다운 풍경으로 인하며 와르르 쏟아진 풍경을 짧은 글로 표현했다.


(흔적을 지우는 향기만이 녹음지면)


이렇게 향기마저 퍼져가는 것을 녹음지다고 하는 시인의 감성이 새롭게 다가온다.

표현의 방식에는 다양한 방법이 있겠지만 한 줄의 문장으로 이렇게 녹여 내는 시인이 대단하다.


(우리는 좋은 날에 미처 알지 못하고

눈동자를 붉히는 붓대마다 꽃물이 든다)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미처 느끼지도 못하는 시간들과 걔절이

어느새 다가와 꽃이피고 피는 것을 잘 느끼지 못할때가 있다.

시인으 그러한 것들을 세세히 관찰하고 그 것을 이렇게 표현했다 꽃물이 든다고


(오월의 심장 거칠게 뛰도록

내 인생의 봄은 아직 오지 않고)


누구나 다 그러 할 것이다 본인이 갈망하는 것들을 바라는데

자신에게 다가오지 않을 때의 아쉬움을 오월의 봄에 서서 이렇게 기다리고 있음을 말하고 있다.


(붓꽃에 다 쓰지 못한 봄 앓이

꽃잎 편지에 끄적인다)


시인이 원하고 있는 가슴속 갈망이 쉽게오면 그것은 붓꽃의 풍경이 될 수가 없다.

없기에 아파하면서 봄의 꽃잎에 자신의 시를 적어면서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시인의 시를 쓰면서 권덕진 시인의 시를 읽기 시작한다.

몇칠전에 책을 받았는데 게을러서 못 읽고 있다가 지금에서야 읽는다.

좀더 읽고 좀더 감상하고 싶어서 이른 글을 올린다.


권덕진 시인님 책 감사히 잘 탐독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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