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랜컬쳐 포토시詩, 김두기 시인편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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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랜컬쳐 포토시詩, 김두기 시인편 3

문정 0 146

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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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서는 허공에 몸을 날리고

죽어서는 걸어서 먼길 가는구나


간밤 태풍이 그렇게 힘이 들었구나


가는 길 허공과 보도블록 길

붙잡을 수 없음이 안타깝다

                    김두기


++밤사이 폭우가 내렸다.

   새벽에 일을 하다 나비가 인도에서 먼 길 떠나고 있는 것을 보았다. 

   나비를 보면서 사는 것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하게 됐다.

   죽음과 삶의 경계는 어디에서 시작하고 끝나는 것일까.

   훨훨 날아야 할 나비가 마음을 아프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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