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랜컬쳐 포토시詩, 박종태 시인편 8
소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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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15 08:10
박종태 사진 作
가을 아침
박종태
잔뜩 흐린
가을 아침이
하얗게 내려와
사르르 녹는다
새벽 바람에
눈을 비볐는지
구름 한 모롱이가
눈물에 젖어 있고
그리움을 하얗게 흘린다
파란 하늘을
감춰버린 회색 구름
그리고 가랑비 흩뿌린 가을 아침
***아름다운 가을이
소리 없이 깊어가고 있다
아침저녁엔
쌀쌀한 공기가 옷깃을
여미게 하고,
한낮에는 따뜻한 햇볕으로
더위까지 느끼게하는
일교차 큰 날씨에 건강 조심하시고,
깊어가는 가을
행복의 길 걸어 가시는
금요일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