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익택 소설가의 가을 길목, 타는 사진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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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익택 소설가의 가을 길목, 타는 사진 5

소하 0 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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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길목에서 서서


             김 익 택

누구는 박수를 치고

누구는 박장대소를 한다

그래

저 희극인에게도

울어도 풀리지 않는 외로움도 있고

외쳐도 돌아오지 않는

박수 소리도 있지

가지지 못한 내 고민이

고흐의 얼룩진 자화상에서

고독이 철철 넘친다

스쳐가는 활발한 발걸음 따라

바바리 코트가 춤을 춘다

딴청을 부리는 나

아무 관심도 주지 않건만

가슴이 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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