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詩한 그림판-생활 계획표

콩트

時詩한 그림판-생활 계획표

GOYA 0 219

방학시작과 동시에 

동그란 계획표 안에 들어온

날씬한 다람쥐가 

연방 땀을 흘리고 있다

귀엽기만 한 그 다람쥐는

수면시간에는 잠만 자고

휴식시간에는 퍼질러 놀 뿐아니라

독서도 하며

숙제하는 시간도 즐긴다

물론 

텔레비젼도 보고 

간식도 먹고 밥도 먹는다

그러다가 살이 오른 다람쥐는

뒤룩뒤룩 살찐 몸뚱이를 

계획표안에 짜 맞추어

동그랗기만 한 다람쥐로 변신했다


다람쥐는 몸의 한 가운데에

시계바늘을 꽂아

계획이

저 혼자 돌도록

내 버려두었다.


다람쥐는  잠이 들었다.

방학은 내내 저 혼자 돌고있다.


개학날

괜찮을까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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